▲궁리 방축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공사 현장

[미디어중부방송 - 안종찬 기자] 평택시 궁리 방축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공사에 검증되지 않은 모래가 사용되어 논란이 일고 있다.

공사 현장에 사용된 모래는 합정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에서 반출된 것으로 지난 13일 하루에만 약 300루베에 달하는 모래가 궁리 방축처리분구 하수관로 정비사업 현장으로 운반된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되는 모래는 어떠한 정화 과정이나 안전 검증 절차도 거치지 않고 사용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정비사업 현장 관계자는 "해당 모래가 평택 지역 골재상을 통해 공급된 것"이라고 해명했으나, 확인한 바에 따르면, 모래는 재건축 현장에서 직접 공사 현장으로 옮겨진 것으로 나타났다.

▲평택시 합정동주공아파트 재건축현장

하수관로 정비사업 관계자는 "전혀 알지 못했던 일이며, 추가로 확인 후 답변하겠다"고 말하며, "모래 성분 검사 결과와 부실 시공 여부가 드러날 경우 언제든 재시공할 의사가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평택시 관계자는 "합정동 주공아파트 재건축 현장에 모래 채취 허가를 내준 적이 없다"고 답했다.

한편, 업계 전문가들은 “검증되지 않은 모래가 하수관로 공사에 사용될 경우 부실 공사의 위험이 커질 수 있어 시민 안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으며, 하수관로는 장기간 안정적으로 유지되어야 하는 필수 기반시설인 만큼 정확한 품질 검증과 철저한 관리가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