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열린 평택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전략환경평가 및 기후변화영양평가 주민 공청회에 주민 5명 정도가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

[미디어중부방송 - 안종찬 기자] 평택시는 지난달 28일 평택 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에 대한 전략환경평가 및 기후변화 영향평가 초안 공청회를 개최했지만, 주민들은 사전 조율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반발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는 지난해 6월 정부의 주택공급 정책에 따라 선정된 신규 공공주택지구로, 평택시 지제동·신대동·세교동·모곡동·고덕면 일원 453만㎡에 3만 3000가구가 공급되는 조성사업이다.

주민들은 정부 발표 후 토지수용에 반발해 비대위를 구성했으며, 비대위 측은 “이번 공청회 개최 일정에 대한 사전 조율 과정을 반드시 거쳤어야 했다”고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공청회가 열린 지난달 28일 주민들은 환지개발로 재개하라는 피켓을 들고 입구에 서있다.

또한, 비대위 관계자는 “평택시와 국토부, 환경청, LH 등 관계 부처가 사전에 토지소유주의 상의를 거치고 적극적인 홍보를 했어야 했다”고 말하며, “토지주들의 권리를 무시하는 것이고, 공청회 참석 인원도 5명이 안되는데 이건 토지주들에게도 외면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초 3월에 평택지제역세권 공공주택지구 민관공협의체 구성했음에도 이 같은 상황이 벌어진 게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토로했다.

평택시 관계자는 “공청회 일정 조율에 관해서는 세부 사항 역시 관련 승인 기관에 통보하는 구조”라며 “전달받은 일정을 관련 법에 근거해 절차에 따라 공고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