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구축아파트 재도색 불법 뿜칠 자행...계도 조치보다 빠른 시공마무리

[미디어중부방송 - 안종찬 기자] 평택시 관내 위치한 구축아파트의 외벽 재도색 작업을 시공하는 업체들이 대기환경보전법을 무시하고 불법적인 방법으로 도색작업을 계속해서 사용해 주민들의 공분을 사고 있어 논란이다.

LG덕동 아파트, 삼익사이버아파트 등 현재 재도색 작업을 진행 중인 관내 아파트들에서 불법적인 시공 방법이 계도 조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시행되고 있으며, 향후 시공을 준비 중인 아파트 단지에서도 같은 업체들이 도급을 맡고 있어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한 아파트 관리과장은 “작업자는 비산먼지 신고를 했다”고 말하며, “작업에 문제가 없는 것 아니냐?”라고 답변했다.

또한, 아파트 관리사무소장은 “페인트 냄새나는 것을 문제라고 하면 설거지할 때 쓰는 세제에서 냄새가 나는 것도 문제가 아닌가?”라고 말해 주민의 공분을 사고 있다.

이처럼 불법 뿜칠이 자행되는 문제가 계속되는 원인의 하나로는 아파트의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관리사무소 종사자들의 환경법에 대한 무지와 이로 인한 대처 능력 부족도 한몫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한 주민은 “아파트 관리를 맡아야 할 관리주체자들의 무지성 때문에 수많은 입주자들은 자신도 모르게 페인트 가루를 흡입하는 상황”이라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또한, “계도 조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불법 뿜칠을 하는 것은 평택시 행정의 무능력이 보인다”고 지적했다.

평택시 환경지도과 관계자는 “관내 수많은 공동주택을 일일이 찾아볼 수도 없는 상황이어서 개별 아파트에서 일차적으로 자체 관리 감독을 하는 방법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이를 위해 도색작업을 계획 중이거나 시행 중인 아파트에 공문을 보내 상황을 설명하고 주의를 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향후 이러한 불법 도색을 근절하기 위해 지속적인 아파트 관리자들에 대한 교육과 홍보 활동을 위한 대안을 마련할 계획”이라며 “불법 도색을 시행한 업체들에 대해서는 엄중한 단속과 처벌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평택시의 작업 개선 지시는 이를 어길 때 30일간의 유예기간이 지나야만 행정조치를 취할 수 있는 법규 때문에 대부분 현장이 30일 이내에 작업을 마치는 현 상황에서는 사실상 처벌하기 어려워 이에 대한 개선책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