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 용이 2교차로 방음벽 철거하라” 기자회견 열어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안전권과 환경권 보장하라 안서진 기자 ajch123@naver.com

2023년 03월 08일(수) 13:17

▲“평택시 용이 2교차로 방음벽 철거하라” 기자회견 열어

[미디어중부방송 - 안서진 기자] 평택시용이동통장협의회와 방음벽안전환경시민연대는 지난 8일 평택시 용이 2교차로에 설치된 방음벽 맞은편 인도에서 서울지방국토청(수원국토관리사무소)과 평택시는 평택시 용이동 방음벽을 철거해 헌법에 명시된 국민의 안전권과 환경권을 보장하라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평택시 용이동통장협의회, 금요포럼, 배다리시민모임, 서평택환경위원회, 평택환경행동, 시민사회재단, 평택시발전협의회, 서평택발전협의회, 한국환경체육청소년연맹경기남부지부, 평택자연연구소, 경기남부생태교육연구소, 남양호살리기운동본부, 평택환경지킴이, 도일덕암마을시민연대, 평택건생지사, 도일동상리부녀회 등 개인 및 단체가 참석했다.

용이 2교차로에 설치된 방음벽은 길이 320m, 높이 19m의 방음벽으로 설치 당시에도 인근 주민들이 운전자 및 보행자의 시야장애를 일으켜 사고의 위험이 따를 것이라고 민원을 제기했음에도 해결책 없이 공사를 강행한 끝에 지난 2022년 3월 15일 시민이 버스와 방음벽 사이에 끼어 압사 사고가 발생했다.

기자회견을 참석한 개인 및 단체들은 “평택시는 사통팔달 교통의 요지로써, 자동차들이 타 시도로 빠르게 통과하는 것에만 중점을 둬 주거 밀집 지역까지 방음벽과 육교를 건설하므로 그로 인한 지역상권의 쇠퇴는 물론 자동차 소음, 분진 등으로 인한 환경적 피해까지 평택시민의 몫으로 돌리고 있다”며, “교통약자인 어린이, 노약자, 장애인 등이 보호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호소했다.

▲방음벽

이어, “시민의 생명과 안전은 무시하고 문제의 방음벽을 그대로 방치하고 옆에 육교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철거되어지는 추세에 또 다른 육교를 임시방편으로 건설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며, “인근 경찰서들조차 시민의 안전을 위해 방음벽 철거를 요구하고 있고 도로교통공단 검토의견 또한 방음벽 존치에 대한 타당성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지만 평택시나 국토청은 귀담아 듣지 않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도시의 미관과 품격도 고려해야 한다”며, “안성IC를 통해 평택을 방문하는 외지인들의 첫인상은 거대한 방음벽이 쳐진 꽉 막힌 도시이며, 완충녹지는 시민 모두의 공유재이지만, 방음벽에 가려져 환경권을 침해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시민 대다수의 권리가 보장되는 방향으로 문제가 해소되어 100년 앞을 내다보는 지속가능한 명품도시의 미래르 만들어 가야 한다”고 피력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개인 및 단체들은 ▲서울지방국토청과 평택시는 도시흉물, 위험시설인 용이동 방음벽 철거 ▲감사원은 용이동 방음벽 설치와 사망사고 전반에 대해 감사하고 책임자 처벌 ▲자동차 중심시설 육교 추가설치 결사반대 ▲서울국토청과 평택시는 자동차로 인한 소음과 분진으로부터 시민들을 보호하고 안전권과 환경권 보장 ▲서울지방국토청장과 평택시장은 관련자료 공개하고, 사고원인을 철저히 규명 ▲평택시장은 국도 1호와 38호 도로변 방음벽 전반에 대해 점검하고, 완충녹지를 확보하여 시민안전과 도시경관 대책 강구 등을 요구했다.